[프로야구] 짙어진 팀컬러가 열기 이끈다

[프로야구] 짙어진 팀컬러가 열기 이끈다

기사승인 2009-04-29 17:26:02


[쿠키 스포츠] 다이너마이트는 팡팡 터지고, 필승 계투조는 위력을 되찾았다. 짙어진 팀 컬러가 2009 프로야구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홈런 공장 한화= ‘국민 감독’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8경기를 치른 29일 현재 홈런 35개를 터뜨리며 팀 홈런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자랑하는 한화는 홈런 10걸에 3명이 포진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외국인 선수 디아즈와 ‘꽃범호’ 이범호가 나란히 6개씩을 기록해 공동 3위, 김태균이 5개로 공동 8위에 올라있다. 1번부터 9번까지 누가 홈런을 때려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한화 타선은 장타력이 강점이다. 투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어 팀 평균자책은 5.47로 8개 구단 중 7위에 처져있지만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승수를 쌓고 있다.

5할 승률(9승1무8패)에 복귀한 28일 청주구장이 만원(7500명)을 기록하는 등 홈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8만996명이 찾아들어 지난 시즌 같은 기간(4만9482명)보다 관중이 64% 늘어났다.

◇지키는 야구 삼성=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의 회복세가 반갑다. 오승환은 11경기에 나서 7세이브를 건져 올리면서 부문 선두로 나섰다. 평균 자책도 1.74(10⅓이닝·2자책)를 기록해 규정 이닝을 채울 경우 3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기간 동안 구위가 썩 좋지 않아 대표팀과 삼성의 애를 태웠지만 개막 이후 꾸준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타자를 압도하는 예전의 기량을 거의 되찾았다는 평가다. 오승환의 구위가 살아나면서 삼성은 권혁-정현욱-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를 투입해 ‘승리 공식’을 회복했다.

◇우리가 육상부= SK는 지난 시즌 필승 공식이었던 ‘벌떼 야구’가 전체적인 타고투저 현상 속 불펜의 부진으로 지난해 같지는 않지만 특유의 기동력과 응집력은 더욱 강해졌다. 팀 타율이 0.296에 이를 정도로 방망이가 뜨겁고, 팀 타점은 126으로 2위 그룹을 20점 차 이상으로 따돌리고 있다. 특출난 선수가 없지만 만만히 볼 선수도 없는 ‘토털 베이스볼’이 SK의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팀 도루는 31개로 2위 두산을 13개 차이로 앞서고 있어 두산에 따라붙는 ‘육상부’라는 별명이 SK에게 더 어울리는 상황이다.

반면 원조 ‘육상부’ 두산은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도루 페이스는 떨어졌지만 부쩍 늘어난 장타력이 눈에 띈다. ‘개안했다’는 평가를 받는 최준석이 홈런 7개로 KIA 최희섭과 함께 공동 1위에 나섰고, ‘타격 기계’ 김현수도 거포 본능을 일깨우며 홈런을 4개나 뽑아내며 화끈한 타격을 과시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뭔데 그래◀ 또 연예인 마약… 영구퇴출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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