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한낮 기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요즘 바깥 날씨가 초여름 못지 않다. 한강에서 화창한 봄을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이달부터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요트 체험교실이 문을 연다. 매 주말에는 클래식 및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8일부터 10월까지 매주 금∼일요일 반포한강공원에서 ‘한강레인보우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반포한강공원 준공을 기념해 열리는 문화 행사로 다양하게 마련됐다.
우선 6월 말까지는 매주 금요일 저녁 클래식·재즈 공연이 찾아간다. 오후 7시·8시 각각 30분 동안 ‘마제스틱 챔버 오케스트라’가 감미로운 선율을 들려준다. 토요일에는 6시∼7시30분에 다양한 콘서트가 열리고, 일요일에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마임, 저글링, 통기타 등의 다채로운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시원한 강바람을 느낄 수 있는 수상스포츠도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다. 5일과 9∼10일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요트·윈드서핑이 마련됐다. 오전 9시부터 선착순 접수를 받으며 체험시간은 오전 10시∼낮12시, 오후 2∼4시 두 차례다. 초·중·고교생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요트 체험교실은 17일부터 9월까지 계속된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요트를 경험할 뿐 아니라 기능까지 배울 수 있도록 오전·오후로 나눠 교육과정을 알차게 꾸몄다. 여름방학 전과 후에는 토·일요일 열리고, 방학기간에는 초·중·고교생별로 월∼토요일 열린다.
‘한강 분수관광’도 색다른 체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상택시를 타고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에서 성산대교 근처 월드컵분수대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시원한 분수를 가까운 곳에서 관람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한강변 15개 승강장 중 원하는 곳 어디에서든 출발할 수 있으며 이용요금은 수상택시 1대당(정원 7∼10명) 거리(㎞)에 따라 최소 2900원에서 7만8300원 정도가 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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