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건설 30%·평화홀딩스 29%…폭락장에도 이재명 등 정치테마주 ‘불기둥’

상지건설 30%·평화홀딩스 29%…폭락장에도 이재명 등 정치테마주 ‘불기둥’

기사승인 2025-04-07 10:15:50
쿠키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 공포가 확산하며 국내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주요 대선 후보와 관련한 정치테마주가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53분 기준 상지건설 주가는 2080원(29.97%) 오른 9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지건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 대표 선거 캠프에 상지건설 임무영 전 사외이사가 합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또 다른 이재명 테마주인 동신건설도 전 거래일 대비 4100원(7.32%) 오른 6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형지글로벌(6.31%) 형지I&C(2.33%) 에이텍(4.04%) 수산아이앰티(6.14%) 등도 상승세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테마주인 평화홀딩스도 전거래일 대비 2840원(28.57%) 급등한 1만2780원에 거래 중이다. 

홍준표 대구시장 테마주인 경남스틸(29.97%)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테마주인 안랩(14.27%)도 폭등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테마주인 진양화학도 전 거래일 대비 17.22% 올라 거래 중이다. 

국내 증시가 미국발 상호관세 여파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치테마주로 묶인 종목만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선고 이전부터 출렁인 정치테마주는 윤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 국면에 접어들자 급등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선거일은 오는 6월 3일(화요일)로 사실상 확정됐다.

정치테마주의 급변동세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업 펀더멘털(기초역량)과 관계없이 테마성 이슈로 주가가 움직이는 정치 테마주 특성상 단기 차익을 노리는 세력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정치테마주의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정치테마주 특별 단속반을 운영하는 등 시장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도 윤 대통령 파면 직후 테마주 등에 대한 불공정거래 모니터링과 사전 예방 활동에 나섰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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