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의 대표적인 집창촌인 ‘청량리 588’ 일대가 최고 200m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를 포함한 주상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청량리 588 일대 청량리균형발전촉진지구에 최고 54층(200m)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 등 빌딩 7개동을 신축하는 내용의 ‘청량리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기본계획 변경안’을 7일 발표했다.
변경된 개발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에 54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 1개동과 9층 규모의 문화시설 1개동, 30∼44층 짜리(최고 높이 150m) 건물 5개동이 건립된다. 이들 빌딩 7개동은 2014∼2015년쯤 완성된다.
랜드마크 타워에는 판매·업무·숙박·주거 등 다양한 용도의 시설이 갖춰지고 특히 판매시설 특화단지로 조성되는 저층부는 청량리 민자역사와 연결된다.
문화시설은 천문체험 학습공간과 4D 체험관을 갖춘 ‘플라네타리움’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청량리에서 신설동으로 이어지는 왕산로(179m) 변에 상업·문화시설이 들어서면 반경 5㎞에 있는 서울시립대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고려대 등 8개 대 학생들과 10대 청소년을 주 고객으로 유입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는 청량리 구역과 인근 지역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원 2곳, 광장 3곳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400여억원을 투자해 집창촌을 관통하는 폭 25m 도로를 32m(8차로)로 확장하고 답십리 굴다리 구조를 개선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며 전농동∼배봉로간 고가도로와 답십리길 연결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집창촌 정비사업은 1994년부터 시작됐으나 20년 넘게 지지부진하다가 2003년 이 일대가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전환을 마련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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