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숙 여사 소환 왜 미뤘나?

권양숙 여사 소환 왜 미뤘나?

기사승인 2009-05-10 2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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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검찰이 권양숙 여사의 소환조사를 또 늦추기로 한 것은 100만달러의 용처에 대한 명확한 소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100만달러의 용처가 노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입증에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100만달러 중 40만달러가 노 전 대통령 아들 건호씨와 딸 정연씨의 유학·생활비로 건너갔다는 자료를 노 전 대통령 소환 조사 때 제시했다. 권 여사는 곧바로 이를 인정했고, 추가로 10∼20만달러도 건호씨 등이 국내에 들어왔을 때 줬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나머지 40만∼50만달러의 사용처를 밝힐 것을 요구한 상태다. 나머지 채무 역시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됐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홍 기획관은 “100만달러가 자녀들 집 사는데 쓰라고 보내졌다면 이 돈은 노 전 대통령과의 공동채무 형식이 될 수 있다”며 “(이 돈을)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측은 100만달러의 용처를 일부는 밝히고 일부는 공개하지 않는 어쩡쩡한 자세를 보였다가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다소 시간을 번 만큼 자녀들에게 보낸 돈 외에 용처가 불명확한 60만달러에 대해서도 최대한 상세하게 내역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뭔데 그래◀ 도요토미 호위무사역 최홍만, 꼭 그래야 했나

송세영 기자
hsnam@kmib.co.kr
송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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