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우리나라의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 감염 상황은 추정환자가 8일째 나타나지 않으면서 뚜렷하게 소강 국면을 보이고 있다. 반면 코스타리카에서 신종 플루 감염으로 첫 사망자가 나오는 등 겨울이 다가오는 남반구에서는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플루 감염이 의심된다며 총 334명이 신고했으나 이중 307명이 정상으로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24명은 조사·검사 중이다.
보건 당국은 전세계적으로 신종 플루가 확산되고 있더라도 해외 여행을 갈 때 예방 차원에서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미리 복용하거나 가져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인플루엔자 증상이 안 나타나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처방전 없이 항바이러스제를 약국에서 살 수 없을 뿐더러 건강보험 적용도 받지 못한다. 예방을 위한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상은 신종 플루 발생 국가를 다녀온 뒤 급성 호흡기증상이 의심 또는 추정되는 사람, 신종 플루 감염자와 가깝게 접촉한 사람 중 노약자·임산부·만성질환자, 개인보호장비 없이 환자를 진료한 의료인 등으로 제한돼 있다.
한편 중국 위생부는 미국에서 최근 중국으로 돌아온 쓰촨성의 한 30세 중국인 남성이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성이 ‘바오’씨로만 알려진 이 사람은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첫 신종플루 확진자다.
브라질의 신종플루 감염자는 10일(현지시간) 8명으로 늘었다. 리우그란데도술 주에서 추가로 확인된 감염자는 유럽 여행 후 최근 귀국했으며 해외 체류 기간 중 신종 플루 유사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우데자네이루 주의 추가 감염자는 해외 여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브라질 내 감염 확산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환자가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미국에서는 이날까지 총 감염자수가 전날보다 278명이 늘어난 44개주 2532명으로 확인됐다. 10일 현재 전 세계 감염자수는 29개국 4379명으로 확인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이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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