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작가가 돈 안받는 ‘기부드라마’ 첫 제작

연기자·작가가 돈 안받는 ‘기부드라마’ 첫 제작

기사승인 2009-05-21 17:42:01

[쿠키 문화] 연기자가 출연료를 받지 않고, 작가도 집필료를 전혀 받지 않으며 방송사도 드라마의 광고 수익 중 5000만원을 기부하는 이른바 ‘기부드라마’가 22일 오후 8시55분 처음으로 선보인다. SBS TV의 연중 캠페인 ‘희망 TV 24’ 프로젝트 일환으로 방송되는 2부작 ‘천국의 아이들’ 얘기다.

달동네 공부방을 배경으로 한 변호사와 여교사가 어린이들을 돌보며 새로운 인생을 산다는 내용의 드라마에는 가수 김정민, 탤런트 이윤지가 각각 변호사와 교사로 나온다. 중견배우 이순재 양택조 김영옥 방은희가 출연하고 이홍렬 등이 카메오로 나온다. 집필은 아침드라마 ‘미워도 좋아’를 쓴 이도영작가가 맡았다.

연기자와 스태프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게 기부하자는 취지로 드라마에 임했다. 때문에 단역 연기자와 아역 연기자, 일부 제작진은 일정 보수를 받기도 한다. 이 드라마는 9일 동안 초저예산으로 만들어졌다.

한편 조성된 기금은 경기도 평택의 어린이공부방 개설 등에 기부될 예정이다.

김정민 PD는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자발적으로 참여하시는 분들을 보면 감동을 받는다“며 “기부드라마의 연출자로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자발적으로 발 벗고 나선 배우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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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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