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사진)를 향한 일본 내 비난 여론이 김연아의 첫 일본 예능프로그램 나들이를 앞두고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김연아는 오는 27일 오후 11시 일본 후지TV의 예능프로그램 ‘그탄누보’에 출연한다. 이 프로그램은 아나운서 우치다 교코와 최성용(J2리그 자스파 쿠사츠)의 아내 아베 미호코가 김연아와 대화를 풀어나가는 토크쇼 형태로 진행된다.
주제는 스타로써 짊어진 고민과 이성교제 여부 등 개인적 부분들. 그러나 아사다와의 관계 등 다소 민감한 부분들도 일부 다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다시 한 번 한·일 신경전을 불러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김연아의 잇단 방송 출연으로 한·일 피겨팬들은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왔다. 지난 3월“김연아가 일본 선수들로부터 연습 방해를 받았다”는 SBS 보도에 이어 아사다 마오를 무리하게 희화한 지난달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으로 김연아에 대한 일본 팬들의 감정은 좋지 않다.
파문은 이후 한 동안 잠잠해지는 듯 했으나 김연아의 일본 방송 출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 번 요동치기 시작했다. 일본 언론 ‘산케이스포츠’는 지난 18일 김연아의 ‘그탄누보’ 출연 소식을 전하면서 “미소를 잃지 않던 김연아가 아사다에 대해 언급할 때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고 녹화 현장을 묘사했다.
일본의 해외 미디어사이트 ‘서치나’는 “후지TV의 의도는 아사다에 대한 김연아의 발언을 다시 쟁점화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한 한국 측 블로거의 주장을 그대로 전했다.
일본 커뮤니티 사이트 ‘2채널(2ch.net)’의 한 네티즌(VYIb****)은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김연아가 방송에 나오는 건 무리수였다”고 비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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