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경쟁자 나니에 판정승…“나니는 마트에서 알바 중?”

박지성, 경쟁자 나니에 판정승…“나니는 마트에서 알바 중?”

기사승인 2009-05-25 16:30:01


[쿠키 스포츠]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올 시즌 포지션 경쟁에서 최대 라이벌로 거론됐던 루이스 나니(23·포르투갈)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나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킹스턴어폰헐 킹스턴커뮤니케이션스 스타디움에서 헐시티를 상대로 한 2008∼200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1-0 신승을 주도했다.

신예 선수들로 꾸려진 맨유의 라인업에서 나니는 공수를 조율하는 키플레이어 역할을 했다. 그러나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한 나니는 28일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는 FC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맨유가 지난 16일 아스널전(37라운드)에서 정규리그 3연패를 확정지었던 만큼 이날 경기에 출전한 것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오지 말라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암묵적 통보나 다름 없었다. 박지성은 이날 라인업에서 빠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 가능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박지성은 시즌 후반부에 골결정력을 끌어올려 퍼거슨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ESPN에 따르면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5경기에 출전했고 이 중 21경기에서 선발로 나왔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경기(선발 4경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는 선발로만 3경기에 출전했다. 칼링컵과 슈퍼컵에서도 1경기씩 출전했다. 공격포인트는 4골 2도움.

반면, 나니는 정규리그에서 12경기(선발 6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와 FA컵, 칼링컵 등을 모두 합해도 올 시즌 중 29경기(선발 21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공격포인트는 6골 2도움으로 박지성보다 많이 쌓았으나 이 중 3골은 박지성이 불과 1경기에만 출전했던 칼링컵에서 넣은 것이어서 직접적인 비교를 하기 어렵다.

이 같은 수치는 퍼거슨 감독이 올 시즌에서 나니보다 박지성을 더 선호했다는 점을 방증한다. 맨유 서포터들은 이런 모습의 나니에 대해 우려와 조롱 섞인 목소리를 동시에 쏟아내고 있다.

맨유의 최대 서포터 클럽 ‘레드카페(redcafe.net)’ 네티즌들은 나니의 부진에 대해 “밤마다 세인즈버리(영국 할인마트) 계산대에서 부업을 하고 있다(Plechaz****)”고 조롱하면서 연일 합성 사진들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뭔데 그래◀ 일부 노사모 회원들의 조문 저지 어떻게 보십니까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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