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견된 신종 엽기 생물 10선

지난해 발견된 신종 엽기 생물 10선

기사승인 2009-05-27 21:45:01


[쿠키 지구촌] 세계적인 생물학자들이 지난해 사막과 정글 등에서 찾아낸 새로운 생물체 중 가장 기괴한 것들은 무엇일까.

IT·과학기술을 전하는 와이어드뉴스는 26일 온라인판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국제종탐사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08년 이상한 동·식물 10종을 공개했다.

피그미 해마(학명:힙포캠퍼스 새토마이어·Hippocampus satomiae)로 불리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해마가 첫 번째 희귀 생물로 꼽혔다. 인도네시아 해안에서 발견된 이 해마는 몸길이가 0.5인치(약 1.27cm)도 안 된다.

세계 최장신 곤충 기록을 갈아치운‘포베티쿠스 차니(Phobaeticus chani)’도 눈길을 끈다. 보르네오섬에서만 사는 이 곤충은 몸 길이 22.3인치(약 56.64cm)로 어른 팔 길이보다 길다. 모양도 신기하다. 천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나뭇가지와 유사한 형태로 진화해 언뜻보면 부러진 나무 같다.

‘딥 블루 크로미스(Deep Blue Chromis)’는 다양한 수심을 넘나들면서 서식하는 희귀 물고기다. 8cm 정도로
작지만 얕은 지역뿐 아니라 수백 마일이 넘는 깊은 곳에서도 살 수 있다.

‘유령 달팽이’란 별명의 ‘세레노크라미스 이스브리다(Selenochlamys ysbryda)’는 어두운 밤에만 돌아다니는 희귀종이다. 야행성인데다 괴상하게 생겨‘유령’이란 별명을 얻게 됐다.

자연이 만든 디카페인 커피 ‘샤리에(Charrier)’도 신기한 생물 10선에 들었다. 카메룬에서 발견된 카페인 없는 커피 종자 샤리에는 학계뿐 아니라 요식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야자수 일종인 ‘타히나 스펙타빌리스(Tahina spectabilis)’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뒤 잎을 모두 떨구며 죽는다. 마다가스카르섬에서 사는 이 나무는 170종에 달하는 그 지역 다른 야자수와 전혀 연관돼 있지 않다.

지렁이 만한 뱀도 신기한 생물로 선정됐다.
‘레프토타이프로프스 카레(Leptotyphlops carlae)’라는 이름의 뱀은 지금까지 알려진 3100여종의 뱀 중 가장 작다. 전체 길이가 4.1인치(약 10.41cm) 정도로 동전 하나 감을 정도의 길이밖에 되지 않는다. 바베이도스섬에서만 발견돼 ‘바베이도스 실뱀(Barbados Threadsnake)’이란 별명이 붙었다.

말레이시아에서 발견된 ‘오피스트호스토마 베미쿠럼(Opisthostoma vermiculum)’은 달팽이와 같은 복족류의 하나로 스프링처럼 생긴 껍데기로 둘러싸여 있다. 4개의 축을 중심으로 돌돌 꼬아져 있어 아무렇게나 말린 전화선 같다.

‘마데르피스키스 아텐보로이(Materpiscis attenboroughi)’는 가장 오래된 척추동물로 알려졌다. 호주에서 발견된 화석 표본은 3억7000만년 이상 지난 것이었다. 임신 상태 화석이 발견돼 일명 ‘엄마 물고기(Mother Fish)’로도 불린다.

지난해 일본 과학자들이 찾아낸 세균종 ‘마이크로박테리움 하타노니스(Microbacterium hatanonis)’는 헤어스프레이 속에 기생하는 첫 생물로 기록됐다. 이 박테리아는 중성의 산도와 30℃ 정도의 환경에서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사진=와이어드뉴스 화면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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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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