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선수인 이동준(29·대구 오리온스)이 부상으로 낙마한 김주성(원주 동부)을 대신해 한국 농구 대표팀의 골밑을 지키게 됐다.
대한농구협회는 오는 10일부터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동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김주성이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됨에 따라 대체 선수로 센터 이동준을 발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동준은 2008∼2009시즌 정규리그 47경기에 출장해 경기당 평균 8.7점·4.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귀화 신분으로 지난 2007년 한국을 찾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었던 이동준은 지난 2월 올스타전에서는 드림팀의 일원으로 138대 127
승리를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지난 2007년 7월 국제농구연맹 아시아선수권대회 때 한국 대표로 뛰었던 이동준은 두 번째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허재 전주 KCC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김주성은 부정맥으로 판명됨에 따라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승진에 이어 김주성마저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대표팀은 골밑 높이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조직력과 스피드로 일본, 대만에 맞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는 2장의 아시아선수권 진출권이 걸려있다. 8월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세계선수권에 나갈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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