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 수화 배우세요”…EBS, 함께 배우는 한국 수화1 방송

“TV로 수화 배우세요”…EBS, 함께 배우는 한국 수화1 방송

기사승인 2009-06-04 17:20:02
[쿠키 연예] EBS가 국립국어원, 한국농아인협회와 함께 연구해 표준화한 ‘한국 수화1’을 교재로 6일부터 30주간 총 60편 분량의 ‘함께 배우는 한국 수화1’을 방송한다.

국내 청각장애인 수 약 18만여명이다. 청각장애인의 대표적인 언어인 수화는 청각장애인끼리뿐만 아니라, 비장애인과 청각장애인 사이의 소통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하지만 시대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른 형태로 만들어져 의사소통에 불편을 주고 있다. 또 2009년 국립국어원의 ‘청각장애인 언어사용 실태연구’에 따르면 청각 장애인의 가족 중 수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절반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프로그램은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표준화된 수화를 방송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김현철 수화통역사와 이미혜 사단법인 한국 농아인협회 사무처장이 수화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도우며, 내용도 인사 통화 교통편 묻기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로 채웠다.

수화 동작의 이해를 돕도록 자막서비스도 이뤄진다. 연출을 맡은 안주연 PD는 “체계화된 수화를 강의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청각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 사는 문화를 조성하고, 일반인도 수화를 재미있고 쉬운 언어로 인식하게 해 거부감을 없애고자 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EBS는 향후 이 프로그램을 CD나 DVD로도 제작, 보급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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