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고검장과 동기인 명동성(56) 법무연수원장도 물망에 오른다. 검찰 내 신망이 두터우며 호남(전남 강진) 출신이기 때문에 유리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07년 말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BBK 의혹' 사건을 맡아 무난히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시 21회에선 문성우(53·광주) 대검 차장과 김준규(54·서울) 대전고검장, 문효남(54·부산) 부산고검장 등이 거론된다. 문 차장은 대검 기획조정부장, 법무부 검찰국장·차관 등을 거쳤다. 수사는 물론 법무행정 분야까지 두루 거친 기획통으로 검찰 인사와 조직에 밝다.
김 고검장은 법무부 법무실장과 부산고검장을 지냈으며, 성실하면서도 윗사람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으며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고검장은 강력수사의 이력이 두드러지고 치밀하다는 게 검찰 내부의 평가다. 사시 21회 동기인 이준보(56·전남 강진) 대구고검장과 신상규(60·강원 철원) 광주고검장 등도 후보 중 한 명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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