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가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 공개한 올스타전 팬투표 중간 집계 상황에 따르면 임창용은 센트럴리그 마무리 투수 부문에서 2만7161표를 얻어 후지카와 규지(한신 타이거스·2만6468표)를 693표 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올랐다.
임창용은 지난해 팬투표에서 15만9793표로 4위에 머물러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무실점(인터리그 제외) 15세이브를 올리는 등 완벽투를 선보이며 첫 올스타전 출전을 예고하고 있다.
임창용은 지난 3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서 컨디션 조절을 위해 팀이 0-7로 크게 지던 8회말에 등판, 시즌 개막 후 21경기 만에 첫 실점을 했으나 비자책점이어서 방어율은 영의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퍼시픽리그의 마무리 투수 부문에서는 마하라 다카히로(소프트뱅크 호크스)가 3만9597표로 1위에 올랐다.
일본 프로야구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인터넷과 휴대전화, 투표용지를 통해 팬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올스타전은 다음달 24일 삿포로돔과 25일 신히로시마구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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