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바람의 조카’로 불리며 투혼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으나 한국프로야구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해 재활 중인 이용규(23·KIA·사진)가 그라운드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이용규는 지난 8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사람들이 ‘이용규’라고 외치고…박수와 함성이 요즘 들어 너무 그립다”며 “언젠가 그날이 다시 오겠지만 지금은 그립다. 솔직히 모든 게 힘들다”고 전했다.
이용규는 미니홈피 주제를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이라고 설정해 올 시즌 전반기를 통째로 날려버린 부상에 원망이라도 하는 듯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용규는 시즌 개막 후 나흘째인 4월7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높게 뜬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와 충돌해 오른쪽 복사뼈 골절상을 입었다. 이용규는 전치 6주 판정을 받고 같은 달 21일부터 깁스를 했다. 지난달 초 깁스를 풀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등 재활에 나섰지만 여전히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용규가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자 팬들은 미니홈피로 몰려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 여성 팬(김**)은 “이렇게 누군가를 한없이 기다리는 게 처음이다. 당장이라도 고막이 찢어질 만큼 큰 목소리로 ‘이용규’라고 외치고 싶다”고 응원글을 남겨 다른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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