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드러나는 4강 윤곽…4위는 어디로

[프로야구] 드러나는 4강 윤곽…4위는 어디로

기사승인 2009-06-10 1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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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2009 프로야구 4강 윤곽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팀당 53∼57경기를 치른 10일 현재 1∼4위엔 두산, SK, KIA, 삼성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쳤던 KIA의 약진이 두드러질 뿐 나머지 3팀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팀과 같다.

KIA는 팀 평균자책 3.59로 부문 1위에 오른 막강한 투수력이 장점이다. 양현종이 2.13으로 평균자책 1위를 달리고, 투수 구톰슨(2.39·3위)과 로페즈(3.00·5위)가 외국인 선수로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마무리 투수 한기주가 불안하긴 하지만 유동훈이 평균자책 0.47, 4세이브 6홀드를 기록하며 빈틈을 메운다. 투타의 핵심인 서재응과 장성호가 복귀를 눈앞에 두었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영웅 이용규가 하반기 복귀를 기다리는 점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부분이다.

두산과 SK는 포스트시즌보다는 사실상 한국시리즈 직행티킷이 걸린 정규리그 우승에 더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두산은 주전 선수들의 줄 부상 속에서도 깜짝 활약을 펼치는 새 얼굴들이 계속 튀어나와 ‘화수분’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두터운 선수층이 강점이다. 마운드에선 이용찬과 홍상삼, 공수에선 정수빈 등 신인들이 연일 맹활약을 펼치는 점도 상승세의 한 요인이다. 전력에서 제외된 고영민, 이종욱, 최승환, 김동주, 최준석 등이 부상에서 회복돼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타선의 파괴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SK는 여전히 강자의 모습을 지녔다. 선발진에선 김광현, 송은범, 고효준이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인다. 특유의 벌떼 계투진의 위력이 지난해만 못하지만 팀 타율(0.281)과 평균자책(3.60)에서 모두 2위에 올라 투타의 조화가 가장 돋보인다.

상위 3팀은 굳히기 국면으로 접어든 반면 포스트시즌 진출의 맨 뒷자리는 경합이 치열하다. 5위 히어로즈에 3경기차로 앞서고 있는 삼성은 팀 타율 6위(0.271), 평균자책 4위(4.49)를 달린다. 강봉규(0.329)와 신명철(0.319)이 타율 6위와 9위에 오르며 공격을 이끌지만 양준혁을 제외한 중심타선의 침묵이 길다. 선발진에서도 크루세타(평균자책 3.72)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활약이 없어 선동열 감독이 애를 태운다. ‘지키는 야구’의 핵심인 필승 계투조는 그럭저럭 버티지만 마무리 오승환이 평균 자책 4.24를 기록해 지난해 만큼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한다. 5∼6위 히어로즈와 롯데는 상승세를 타고있고, 7∼8위 LG와 한화도 4위와 4.5 경기 차이에 불과하기 때문에 6월 승부가 4위 싸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뭔데 그래◀ 아시아의 월드컵 본선진출권 4.5장, 적당한가

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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