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운 오인 한국인 “매우 황당”…TV아사히 오보 해프닝

김정운 오인 한국인 “매우 황당”…TV아사히 오보 해프닝

기사승인 2009-06-10 20:39:01


[쿠키 정치] 일본 TV아사히가 10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운의 것이라며 공개한 얼굴 사진이 인터넷 다음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인의 사진으로 확인됐다.

무속인 카페를 운영하는 배모(40·건설업)씨는 TV아사히가 보도한 김정운 사진은 “지난 2월 카페에 올려놓은 내 사진”이라며 “매우 황당하다”고 말했다. 문제의 사진은 배씨가 지난해 여름 서천 농장에 놀러갔다가 원두막에 걸터앉아 찍은 것이다. 배씨에 따르면 지난 2월22일 사진을 올리자 카페 회원들이 외모가 김정일과 비슷하다며 얼굴 부분을 확대한 뒤 김정일 사진과 나란히 올렸다.

배씨는 TV아사히 보도가 나간 뒤 수시간 후 알게 됐다. 배씨의 조카는 “보도 후 TV아사히측으로부터 ‘해명하겠다’며 연락이 왔지만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사진은 전날 김정일 위원장의 큰 아들 김정남씨를 인터뷰한 TV아사히 북경특파원이 입수해 보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TV아사히 측은 사진의 진위 여부와 입수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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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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