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지구촌이 경제 위기에 휘청거리고 있지만 젊은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43·러시아)에게는 ‘다른 별’ 이야기인 듯 하다.
세계적인 석유기업 시브네프티의 회장이자 영국 프로축구 명문 클럽 첼시FC의 구단주인 아브라모비치는 무려 3억 파운드(한화 약 6200억원)를 들여 제작한 초호화 요트 ‘이클립스’를 공개해 자신의 재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2일(현지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아브라모비치의 요트 이클립스가 독일 함부르크의 블롬운트포스 조선소에서 출항했다”고 보도했다. 이클립스는 길이 169m에 건물 9층 높이의 규모로, 개인 소유로는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이클립스는 미사일과 방탄 유리로 완벽한 방어 시스템을 갖췄고 비상시 아브라모비치의 도주를 위한 개인 잠수함도 실려있다.
아브라모비치는 앞서 ‘펠로러스(115m)’와 ‘르 그랑 블뢰(113m)’, ‘엑스터시(86m)’를 보유했었으나 지구상에서 가장 큰 요트를 공개하며 전세계 부호들 사이에 벌어지는 ‘요트 경쟁’에서 절대적인 위치로 올라섰다.
아브라모비치는 젊은 나이에 세계적인 석유기업 시브네프티 총수에 올라 187억달러(약 25조2450억원)의 자산을 끌어 모았고, 한때 조국 러시아의 추코트 주지사를 지내며 정치적 성공까지 거뒀다. 또 지난 2003년에는 첼시를 인수, 명문 클럽 대열에 올려 스포츠계의 거물로 성장하고 있다.
그는 2007년 미국 ‘포브스’에서 선정한 세계 재벌 순위 16위에 올랐으며 같은 해 미국 월간지 ‘베니티페어’에서 선정한 ‘영향력 있는 100인’에서 30위에 오르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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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그래◀ 아시아의 월드컵 본선진출권 4.5장, 적당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