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5년 맨유와 크리스털 팰리스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칸토나를 조롱했다가 ‘쿵푸 킥’을 맞았던 매튜 시몬스(34·영국)는 14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칸토나가 아직도 날 싫어하는 것 같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시몬스는 당시 크리스털 팰리스의 서포터로 관중석에서 칸토나의 엄마를 모욕했다 칸토나의 이단 옆차기에 왼쪽 옆구리를 채였다. 이로 인해 칸토나는 9개월간 그라운드에 나올 수 없었고 악동이라는 오명까지 썼다. 시몬스도 위협적인 말과 행동을 한 혐의로 7일 간의 짧은 수감 생활을 했다.
문제는 이 사건이 발생한 지 14년 지난 현재까지도 시몬스가 전화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칸토나가 출연한 영화 ‘루킹 포 에릭’이 최근 개봉하면서 ‘쿵푸 킥’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탓에 비난과 협박 전화가 더 자주 걸려온다는 게 시몬스의 설명이다.
시몬스는 “영화 개봉에 앞서 아무도 날 찾아오지 않았다. 영화를 보러가게 될 지 확신할 수 없다”며 칸토나와 영화 제작진들에 대한 불만을 성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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