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북한산∼덕양산 잇는 트레킹코스 생긴다

관악산∼북한산∼덕양산 잇는 트레킹코스 생긴다

기사승인 2009-06-16 17: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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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관악산, 북한산, 덕양산 등을 잇는 117㎞ 트레킹 코스가 생긴다.

서울시는 2011년까지 서울의 도심과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내사산과 외사산 숲길을 각각 서클형(원형)으로 연결하는 ‘그린 트레킹 네트워크’를 만든다고 16일 밝혔다. 녹색길은 외사산 117㎞, 내사산 20㎞로 총 137㎞에 이른다.

내사산 코스는 남산과 인왕산, 북악산, 낙산을 잇는 구간으로 걸으면 약 13시간이 걸린다. 시는 광화문과 동대문, 서울시청, 숭례문 등 서울 도심을 통과하는 내사산 코스를 서울성곽과 연계해 문화·역사 탐방로로 정비할 계획이다.

외사산 코스는 용마산과 관악산, 덕양산, 북한산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걸으면 약 55시간이 소요된다. 외사산 코스는 양재천과 우면산, 아차산, 수락산, 안양천 등을 아우르는 자연생태 탐방로로 조성된다.

시는 시가지와 도로 등으로 끊어진 길은 이어주고 기존 숲길이나 등산로의 노면 주변을 정비하는 방법으로 트레킹 코스를 만들 계획이다. 시가지 구간은 차선 축소, 도로변 주차장 조정 등으로 보행 공간을 마련하고, 등산로는 최소 1.5m의 폭을 확보해 두 사람 이상이 걸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등산로의 낡고 훼손된 콘크리트·철재 계단은 모두 목재로 교체할 예정이다.

도로로 등산로가 단절되는 장충단고개, 창의문, 망우리고개, 천호대로, 서오릉고개 5곳에는 육교 및 터널 형태의 연결다리를 설치해 길을 이어나간다. 특히 내사산 연결다리는 성곽을 형상화할 예정이어서 도심 명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시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여자 등을 투입해 내사산 구간부터 등산로 노면고르기, 돌깔기 등의 작업에 들어가 2011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주택가와 트레킹 코스를 연결하는 접근로도 구축할 예정이다.

안승일 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서울의 주요 숲속 등산로 및 산책로가 세심하게 정비될 것”이라며 “트레킹 코스가 시민들 여가 선용에 도움을 줄뿐 아니라 관광상품도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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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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