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링 위에서는 ‘악마’로 불릴 정도로 거친 격투 스타일을 지닌 유도 파이터 추성훈(34·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 그러나 평소에는 제품 구입을 놓고 오랫동안 고민하는 등 의외의 소심한 성격도 가진 듯하다.
추성훈은 지난 16일 자신의 블로그 ‘유도 최고(judo-saiko.jp)’를 통해 휴대전화 매장에서 신제품 구입을 놓고 30분 간 고민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추성훈은 “내 휴대전화가 최근 폴더를 닫으면 전원이 꺼지는 등 고장이 난 것 같다. (무상) 수리 기간도 끝나서 바꾸기 위해 휴대전화 매장에 들렀다”며 “그러나 가격이 6만엔(약 78만원)에 달한다. 오래 사용할 수도 없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토로했다.
추성훈의 휴대전화 구입기는 가격에 대한 불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는 “매장에서 30분 간 머물렀다.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꼬박 하루를 고민한 끝에 17일 오전 새 휴대전화를 구입한 소식을 전하면서 “엄청나게 고민해서 샀다. 포인트가 많아서 싸게 살 수 있었다”고 했다.
남성적 외모와 근육질 몸매로 터프함을 한껏 발산해 온 추성훈이지만 작은 휴대전화를 놓고 꼼꼼하게 따지는 모습은 보통의 유부남들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지난 3월 일본 톱 모델 겸 배우 야노 시호(33)와 결혼한 추성훈은 동전으로 5만여엔을 모으는 등 알뜰한 생활 방식을 팬들에게 공개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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