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집보다도 회사에 더 오래 머무르고, 가족보다도 회사 동료의 얼굴을 더 자주 보게 되는 직장인들. 그러나 막상 이들이 직장에서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은 1시간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최근 직장인 740명을 대상으로 직장에서의 대화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람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하루 평균 64분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업무 관련 미팅이나 점심 시간 중의 대화 등도 포함돼 있는 시간이다.
하루에 ‘1∼2시간’ 정도 대화를 나눈다고 답한 직장인들이 33.1%로 가장 많았으며
‘30분∼1시간’(32.6%)이 그 뒤를 이었다. ‘10∼30분’(14.1%)에 불과하다는 직장인도 적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의 53.4%는 ‘현재 직장에서의 대화 시간이 적다’고 생각했다.
대화량이 적은 이유로는
‘업무가 많아 직접 대화할 시간이 없어서’란 응답이 46.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37.7%는 ‘직접 할 얘기가 별로 없어서’ 대화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밖에도 ‘직접 대화하는 것보다 이메일·인터넷 메신저 활용이 더 편해서’ ‘회사 동료들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란 응답이 8.1%,2.5%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75.7%는 직장에서의 대화가 더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과거에 비해 직무가 개인화 됐고, 이메일이나 인터넷 메신저를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져 직접적인 대화가 많이 줄어들었다”며 “원활한 업무 진행과 활기찬 직장 생활을 위해 직접 얼굴을 마주하며 의견을 교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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