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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경기불황 여파로 올해 1분기 국내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19일 지난 1분기 노동생산성 지수가 112.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3.3)보다 8.7%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 11.5% 감소에 이은 것으로, 2분기 이상 노동생산성이 감소한 것은 2001년(1∼3분기) 이후 8년 만이다.


노동생산성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 및 수출감소, 소비 주체들의 지출감소 때문이다. 노동생산성 지수는 산출량 지수를 노동투입량 지수로 나눈 값으로 올 1분기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노동투입량은 8.3% 줄었지만 설비투자(-23.5%)와 수출(-14.1%), 민간소비(-4.4%) 등 산출량(산업생산)의 감소폭(-16.3%)이 더 컸다.

노동생산성은 감소한 반면 시간당 명목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상승하면서 제조업의 단위노동비용도 지난해보다 14.4% 높아져 기업들의 비용 경쟁력이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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