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막말 방송 1위…유재석은 바른말 1위

김구라 막말 방송 1위…유재석은 바른말 1위

기사승인 2009-06-22 1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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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연예] “사귀는 거 맞네, 사귀는 걸 왜 안 사귄다고 그러냐 에이∼.”(5월13일 MBC ‘황금어장’) “힘들 때는 담배 하나 괜찮아.”(5월16일 MBC ‘세바퀴’)

개그맨이자 MC인 김구라가 방송 3사의 심야오락프로그램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막말 방송’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수이자 MC인
윤종신이 두 번째로 ‘막말 방송’을 많이 했으며 이들은 지난해 조사 때도 1,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유재석은 가장 올바른 방송언어 사용 진행자로 꼽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달 9일부터 2주간 지상파 방송 3사 8개 심야오락프로그램의 언어 사용실태를 중점 심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김구라는 진행자별 반말 비속어 관련 평균 위반횟수에서 회당 42회(MBC ‘황금어장’과 ‘세바퀴’)로 1위, 윤종신(MBC ‘황금어장’, SBS ‘야심만만2’)이 33회로 2위를 기록했으며 최양락(KBS ‘샴페인’, SBS ‘야심만만2’)이 22회로 뒤를 이었다.

김구라와 윤종신은 2008년 10월 조사에 이어 여전히 최다 위반 1,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위반횟수(김구라 48회→42회, 윤종신 26회→33회)도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

반면 유재석(KBS ‘해피투게더3’, MBC ‘놀러와’)과 박미선(KBS ‘해피투게더3’, MBC ‘세바퀴’)은 각각 회당 평균 1, 2회의 위반만을 기록, 지상파 오락프로그램에서 가장 올바른 방송언어를 사용하는 진행자로 꼽혔다.

프로그램별로는 MBC ‘세바퀴’ ‘황금어장’, SBS ‘야심만만2’가 평균 100회 내외의 반말과 비속어 등을 남발해 방송심의에서 ‘권고’ 조치를 받았다. 권고는 의견 제시 등과 함께 행정지도에 해당된다.

특히 MBC는 조사대상 3개 프로그램(‘세바퀴’ ‘황금어장’ ‘놀러와’)에서 회당 평균 92회로 가장 많이 위반했으며, KBS는 4개 프로그램(‘해피투게더3’ ‘샴페인’ ‘상상플러스2’ ‘미녀들의 수다’)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평균 38회의 위반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안우정 MBC 예능국장은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노력하겠다”고만 밝혔다. 방통심의위는 앞으로 라디오를 포함한 전 분야로 중점 심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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