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올 연말 방조제 개통을 앞둔 새만금 일대에 외국기업의 첫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전북 군산시에 따르면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완주 도지사와 사우디 S&C사의 사미어 회장, 문동신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협약 및 부동산 매매 가계약 체결’행사를 연다.
S&C사는 2012년까지 3000억원을 들여 새만금의 관문인 비응도 4만8900여㎡에 47층 높이의 호텔(객실 898실)과 컨벤션센터, 아쿠아리움, 스파 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는 2년 전부터 이 회사와 투자 문제를 계속 협의해 왔다.
S&C사의 호텔이 들어설 부지는 현재 군부대의 해안 초소가 들어서 있으나 9∼10월쯤 다른 지역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시는 이날 행사에서 이 군부대 터를 국방부로부터 사들인 뒤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해 S&C사에 우선 매각한다는 내용의 ‘부동산 매매 가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국외 자본유치는 새만금 지역의 ‘첫 외국자본’이라는 상징성 이외에도 세계 경제의 불황 속에서 이뤄낸 것이어서 더욱 값어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텔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군산시에는 연간 수십억 원의 지방세 수입 이외에도 500∼6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S&C사는 비응도 호텔개발이 끝나면 앞으로 새만금 내부개발 관광사업 분야로 투자를 더욱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사실상 새만금 일대에 처음으로 유치된 외국기업의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일대 개발이 신속해지고 이에 따른 투자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산=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뭔데 그래◀ 검찰의 PD수첩 작가 이메일 공개 어떻게 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