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세계적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여주인공 헤르미온느 역을 맡았던 배우 엠마 왓슨(19·영국)이 은퇴를 시사했다.
왓슨은 23일(현지시간) 10대 여성잡지 ‘틴보그(teenvogue.com)’ 온라인판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연기에 대한 열정이 사라졌다.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헤르미온느 역할에 대한 꼬리표가 여전히 따라다닌다. 다시는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망상증처럼 보이겠지만 나는 진심으로 평범하게, 무명으로 살고 싶다”고 토로했다. 배우로서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왓슨의 발언은 영화 ‘해리포터 - 혼혈 왕자’편의 개봉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터져나와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한편에서는 왓슨이 영화 개봉을 앞두고 고의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게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왓슨은 최근 명품 브랜드 ‘버버리’의 전속 모델로 발탁되는가 하면 지난 4일에는 영국 런던 백화점 하비니콜스가 주최한 파티에서 망사 드레스를 선보이는 등 잇단 패션계 행보로 주목을 받아왔다.
왓슨은 ‘틴보그’ 8월호에서 영국 귀족을 연상케하는 클래식한 화보로 커버를 장식해 전 세계 남성 팬들의 시선을 다시 한 번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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