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오이타 트리니타가 이천수(28·사진)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현지 언론 오이타고도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이타 구단은 아시아권 선수들의 영입을 제한하는 ‘아시아 쿼터’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이천수를 비롯한 한국대표팀 출신 선수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7월 중순 이후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이타 구단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승1무14패로 총 18개 팀들 중 최하위를 기록하는 약체지만 이천수를 영입해 다음 시즌에 1부 리그에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천수에 대해 “2002년과 2006년 월드컵에 연속 출전했고 거스 히딩크 감독 아래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일궈냈다”며 “빠르고 날카로운 움직임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여왔고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2003∼2004년)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2007∼2008년) 등 유럽에서 활약했던 이력도 놓치지 않았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전남 드래곤스에서 임대 선수로 뛰고 있는 이천수는 원소속팀인 페예노르트 구단의 이적 방침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페예노르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독일 등의 구단들과 이천수의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이천수는 협상 결과에 따라 갑작스럽게 전남에서 떠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천수는 페예노르트의 결정에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괘씸죄’에 시달릴 수 있는 만큼 거부권 행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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