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춘천지역 관광지들이 주차료와 입장료를 이중으로 받아 당사자인 관광객들은 물론 인근 상인들도 불만이 높다.
30일 춘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춘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청평사의 경우 과거에는 무려 6차례나 요금을 내도록 돼 있다가 2005년부터 관람 요금 징수절차를 간소화했지만 아직도 입장료와 주차료를 따로 받고 있다.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청평사를 찾은 관광객 김모(45·서울 휘경동)씨는 “요금을 몇번이나 지불해 춘천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졌다”며 “요금 체계를 일원화해 관광객들이 짜증나지 않도록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곡폭포도 역시 주차비와 입장료를 따로 받는 등 이중으로 부담하고 있어 관광객들과 인근 상인들의 고질적인 민원이 되고 있다.
또 춘천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의 필수코스인 소양강댐도 주차장의 무료 전환 추진이 지지부진하자 인근 상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당초 춘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관리단은 소양강댐 입구쪽 286면과 느치골 산중턱 141면, 연말에 완공될 정상부분 주차장 116면 등 모두 543면을 무료화하기로 하고 수차례 협의를 하고 있지만 노점상 이전문제와 물값 문제 등이 얽혀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주민들과 상인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주차장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춘천시시설관리공단 직원과 인근 음식점 주인이 주차비 문제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소양강댐 주차장 사용에 대해 소양강댐 관리단과 무료화하기로 합의는 했다”며 “몇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소양강댐 주차장에 대한 무료 개방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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