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침드라마 ‘멈출 수 없어’ 제작발표회

MBC 아침드라마 ‘멈출 수 없어’ 제작발표회

기사승인 2009-07-03 17:51:02
"
[쿠키 연예] “드라마가 잘 돼도 저 때문, 잘 안 돼도 저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선과 악을 넘나들며 원톱으로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 역할이라 솔직히 부담이 큽니다. 하지만 5회까지 원고를 읽었는데 굉장히 재미있어요.”

3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C 아침드라마 ‘멈출 수 없어’의 제작발표회에서 김규리는 강한 자심감을 내비쳤다. ‘멈출 수 없어’는 맑고 순수하지만 안식처였던 엄마를 위해 한없이 악해지는 한 여인의 이야기다.

김규리는 주인공 홍연시 역을 맡았다. 홍연시는 순하고 감성적이며 마음이 따뜻한 여자이지만 남편에게 버림받고, 엄마의 죽음이 시어머니와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점차 독한 인물로 변한다. 이 때문에 상반된 두 가지 캐릭터였던 SBS ‘아내의 유혹’의 구은재 역과 비교된다.

김규리는 “모든 사람에겐 양면성이 있고, 현재 처해 있는 상황에 영향을 받는다. 이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은재가 악한 역할로 바뀌면서 얼굴에 점을 찍어 변신한 것과 비교해서는 “포스터 촬영 때 짧은 가발을 썼었는데 이상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규리의 상대역으로는 원기준과 이지훈이 출연한다. 원기준은 연시와 결혼하지만 고부간의 갈등으로 빚어진 오해 때문에 이혼하는 남편 이병주 역을 맡았다. 그러면서 이지훈과는 라이벌 관계로 설정된다.

원기준은 “극중 이병주는 갖고 싶은 것은 다 가져야만 직성이 풀리는 캐릭터다. 내 여자 곁에 누군가 얼쩡거리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연시를 사랑하면서 도움을 주는 노수리 역의 이지훈은 “연시는 내가 살아 숨 쉬는 이유”라면서 개인적으로 친구인 김규리와의 친분을 내세워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유건이 연시의 사촌오빠 강인찬 역으로, 박하선이 병주의 여동생 이주하 역으로 출연한다.

‘멈출 수 없어’는 현재 막장드라마로 일컬어지는 ‘하얀 거짓말’의 후속으로 방송된다. 김우선 PD는 “모든 드라마에서 극적인 요소는 반드시 필요하고, 선을 표현하려면 필연적으로 악이 있어야 한다. 양쪽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드라마의 신선함과 독특함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오는 13일 오전 7시50분에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뭔데 그래◀ 예비군 동원훈련 연장 적절한가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전병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