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EBS는 외주제작사 PD의 전국연합 학력평가 문제 유출과 관련, 문제지와 답안지를 시험 당일 받아 배포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EBS는 이같은 내용의 제도개선 대책을 오는 14일 시행되는 전국연합 학력평가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대책에 따르면 EBS는 해설방송 제작을 위해 문제지를 강사와 제작진에게 시험 전날 배포해 오던 관행을 시험 당일 영역별 시험이 시작된 후 보안업체 전문요원의 입회 아래 배포하는 방식으로 변경키로 했다.
학력평가나 모의고사 문제 풀이 강좌도 앞으로는 사설 학원 강사를 완전히 배제하고, 일선학교 교사로만 해설 강사진을 구성키로 했다. EBS는 또 외주제작사 PD가 제작하던 각종 모의고사와 학력평가 문제 해설강좌를 앞으로는 모두 EBS 소속 PD에게 맡기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EBS 외주제작사 PD 윤모(44)씨, K학원 원장 김모(35)씨와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2명을 소환조사했다. 경찰은 서울시교육청, EBS, K학원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잇달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EBS 전·현직 PD 등이 시험지 유출에 연루됐는지, 다른 시험지 유출은 없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또 K학원 김모 원장이 6차례나 시험지를 받았던 만큼 K학원에서 다른 학원으로 재유출이 있었을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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