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한국 농구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기량 점검에 나선다.
12∼2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윌리엄 존스컵은 세계선수권대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 팀에겐 지피지기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부터는 남자 대표팀이 카자흐스탄, 대만, 이란, 요르단, 필리핀, 일본, 레바논과 풀리그 경기를 치른다. 동아시아선수권 대회 우승을 차지해 8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한 대표팀에겐 상대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참가팀 대부분이 국가대표팀을 출전시킬 계획이고, 이들과 아시아선수권에서 맞붙어야 하기 때문에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2010년 터키 세계선수권대회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남자농구는 1998년 이후 11년 동안 변변한 세계무대 본선에 오른 적이 없어 대표팀은 존스컵을 ‘모의고사’라고 생각하고 아시아선수권 대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반부(12∼16일)에 열리는 여자부 대회엔 안산 신한은행이 단일팀으로 출전한다.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과 예선 리그를 펼친 뒤 성적에 따라 1위-4위, 2위-3위가 맞붙는 준결승에서 우승 컵 도전 팀이 결정된다.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신한은행의 전력은 막강하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 정선민, 진미정, 최윤아, 하은주가 대표팀에 차출됐다. 이번 대회엔 무릎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인 최윤아가 합류하지 못하지만 노장 전주원을 비롯해 이연화, 강영숙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김단비, 김연주 등 백업 멤버들도 퓨쳐스리그를 통해 성장세를 확인한 만큼 ‘레알’ 신한은행의 명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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