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병무청장에 홍소영(59) 전 병무청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을 임명하면서 55년 대한민국 병무청 역사상 첫 여성 병무청장이 탄생했다.
14일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12명의 차관급 공직자 인선을 단행하면서 신임 병무청장에 홍소영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을 임명했다. 병무청장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1970년 개청한 이래 처음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홍 신임 청장 임명 배경에 대해 “병무청 안에서 다양한 보직을 거쳤고, 현장 중심 소통 능력과 적극적인 업무 추진 등에서 평가가 좋으며,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며 “세심한 배려, 공정한 병무행정 등을 통해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 할 병영 문화 만들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난 홍 신임 청장은 1988년 병무청 7급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사회복무국 병역공개과장과 병역자원국 정보기획과장, 병역자원국장,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등 병무청 내 다양한 보직을 거친 뒤 정년퇴직을 앞두고 연수 중 청장에 발탁됐다. 홍 청장은 특히 병무청 내 정보 및 전산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홍 청장은 2005년 임명된 윤규혁 병무청장 이후 20년 만에 병무청 내부 출신 청장이기도 하다. 한동안 주로 군 장성 출신이 병무청장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