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미국을 방문 중인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캐슬린 시벨리우스 미국 보건부 장관과 한·미 보건 및 의학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워싱턴 의회상원방문센터에서 우리나라의 전국민 의료보장 실현 성과에 대해 연설했다. ‘전국민 건강보험체계를 구축한 한국의 경험’이란 주제로 열린 미국 랜드연구소 초청 세미나 자리였다.
전 장관은 양국의 보건의료정책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한 세미나에서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운영 노하우를 미국에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우리나라가 1989년 전국민 건강보험 시대를 열면서 모든 국민들의 의료접근성이 높아진 게 건강보험제도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역설했다. 전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개혁이 성공해 모든 미국인이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공유하는 동시에 의료비용은 낮추고 환자의 선택권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며 “양국이 고령화 등과 관련해 보건의료비 지출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과제를 서로 협력하며 풀어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전 장관의 연설은 버락 오바마 미 정부가 의료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전국민 건강보험제도가 미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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