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건 진에어 대표는 16일 취항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승객은 130만명, 매출은 800억원이 목표”라며 “국제노선 운항이 본격화되는 내년은 매출 1500억원으로 흑자 경영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17일 제주노선에서 운항을 시작한 진에어는 지난 1년간 항공기 4대로 김포∼제주, 부산∼제주 등 2개 노선에서 75만여명을 수송했다. 올 1분기 평균 탑승률은 46%에 그쳤으나 2분기엔 72%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 가능성을 높였다.
진에어는 10월29일 인천∼방콕(주 7회)과 인천∼마카오(주 4회) 노선에 취항한다. 12월에는 오사카와 웨이하이, 내년 1월에는 괌 노선에 뛰어든다. 항공기 1대를 더 구입해 2대는 국제선, 3대는 국내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방콕 노선을 승부처로 꼽았다.
그는 “매년 내국인 100만명이 방콕에 가는데 저가항공 시장은 외국 업체가 장악하고 있다”며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와 달리 낮 시간 운항을 택해 외국 기업과 승부를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태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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