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연구원은 19일 ‘중기 에너지 수요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에너지 총수요가 지난해보다 0.8% 감소한 2억3780만TOE(석유환산톤)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고유가 상황에도 1.4% 증가했던 에너지 수요가 경기 침체로 감소한 것이다. 1998년 감소율은 8.1%였다.
올 석유 수요는 지난해보다 0.7% 줄어든 7억7670만 배럴, LNG는 13.1%나 감소한 2690만t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원자력과 수력 수요도 2.3%와 2.2% 줄어들 전망이다. 석탄만 작년보다 3.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는 산업부문 에너지 수요가 2% 줄어 감소폭이 가장 크다.
그러나 내년엔 경기회복과 현대제철 고로 1호기 가동으로 에너지 총수요가 4.8%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뒤 향후 4년간 연평균 2.8%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전체 에너지원 중 석유의 비중은 2009년 41.9%에서 2013년 38.6%로 낮아지는 반면, LNG와 원자력은 15%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태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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