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광주시와 조선대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19세 이상 성인 43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사회 건강통계조사’ 분석결과 밝혀졌다.
이 통계에 따르면 고혈압을 진단받은 비율이 시민 100명당 13.7명으로 알레르기 비염 8.2명, 골관절염 7.6명, 고지혈증과 치질 각 5명, 뇌졸중 2명, 암 1명 등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남자보다 여자(144.2명)가 약간 더 많이 앓고 있으며 이중 86.2%가 혈압조절약을 정기 복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광주시민들의 정신 건강도 양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대상 성인의 ‘자살생각률’(최근 1년간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비율)은 10명 당 1명꼴인 11%에 달했다.
‘우울감 경험률’(최근 1년 동안 연속 2주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만큼 우울)은 8.8%였고 남자(5.9%)보다 여자(11.5%)의 비율이 높았다.
평균 흡연율은 21.2%(남자 41.2%, 여자 2.2%)였다.
이밖에 최근 2년 이내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은 51.7%, 1주에 5일∼7일 하루 30분이상 걷기운동을 실천하는 경우는 48.8%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어떤 질병을 앓고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통계조사를 실시했다”며 “향후 이 통계자료를 ‘건강지도’로 삼아 시민들의 보건건강 정책을 수립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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