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스타 스티브 제라드(29·리버풀)가 나이트클럽 폭행 사건으로 7개월째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더 타임스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제라드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사업가 마커스 맥기를 폭행한 혐의로 지난 1월과 3월에 이어 세 번째로 법정에 출두했다.
제라드는 싸움을 할 의지가 없었고 상대가 공격할 것으로 생각돼 주먹을 휘둘렀다고 주장했으나 현지 언론들은 맥기가 “제라드는 프로복서 같았다”고 발언한 점을 앞세워 보도했다.
제라드는 지난해 1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뉴캐슬유나이티드를 5대 1로 대파한 뒤 축하파티를 열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영국 사우스포트의 한 나이트클럽을 찾았다가 맥기를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제라드는 클럽 음악 선곡 문제로 맥기와 언쟁을 벌이던 중 주먹을 휘둘렀으며, 이 장면을 담은 나이트 클럽의 폐쇄회로화면(CCTV)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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