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28일 한국어 홈페이지를 통해 “마케다의 골 세리모니는 결정적인 순간에 터진 골에 대해 더 큰 목소리로 환호해달라는 의미였다”며 “경기장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시도였다”고 밝혔다. 또 “(맨유 선수단은) 서울에서 팬들이 제공해준 편의와 열정적 성원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케다는 지난 24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의 친선경기에서 맨유가 1-2로 뒤지던 후반 13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마케다는 여기서 관중석을 향해 양쪽 귀를 잡고 혓바닥을 내미는 골 세러모니를 선보였는데 서양인이 동양인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노란 원숭이(Yellow monkey)’를 연상시켜 논란을 불러왔다.
라이언 긱스가 곧바로 달려와 세리모니를 저지했다는 점은 마케다의 골 세리모니가 인종차별적 행동이었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대해 맨유는 “(마케다의 골 세리머니가) 나쁜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팬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제공한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고 해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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