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사’ 아닌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으로 불러야”

“‘존엄사’ 아닌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으로 불러야”

기사승인 2009-07-29 17:24:01

[쿠키 사회]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의료계 법조계 생명윤리계 등 12개 단체와 관련자들의 의견을 모아 ‘존엄사’라는 표현 대신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으로 용어를 통일시켜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보건의료연구원은 “지난 10일부터 3차례 공개토론회를 열어 사회보장제도 강화, 말기환자의 자기결정권 존중, 신중한 의학적 판단, 병원윤리위원회 강화 등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 9가지 기본 원칙을 정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해 이뤄진 것으로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토론회에서는 의미가 분명하지 않은 ‘존엄사’라는 용어 대신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으로 사용하자는 통일된 의견이 나왔다. 무의미한 연명치료는 회생 가능성이 없는 말기환자의 사망 시간을 연장하는 것이라고 토론회 참석자들은 기본 원칙을 정했다. 따라서 안락사나 의사조력자살은 허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보건의료연구원은 “45개 관련 단체에 9개 원칙에 대한 입장을 질의한 결과 대한의학회,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대한변호사협회 등 12개 단체는 찬성 의견을 냈지만 가톨릭계, 시민사회계, 장애인계 등 33개 단체는 견해를 표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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