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다비치 감싸기…“동료들도 좋아해요”

김연아, 다비치 감싸기…“동료들도 좋아해요”

기사승인 2009-07-30 10:04:01

[쿠키 스포츠]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사진)가 최근 같은 무대에 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팬들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던 여성 듀오 ‘다비치’를 감싸고 나섰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는 30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연아와 이틀 전 실시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연아는 동계올림픽과 그랑프리 대회가 열리는 다음 시즌은 물론, 오는 8월1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이스쇼 ‘삼성애니콜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 2009’를 준비하기 위해 매일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김연아는 여기서 아이스쇼와 관련해 다비치를 수 차례 언급 하며 자신의 팬들이 형성했던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했다. 김연아는 “평소 다비치 음악을 즐겨 들었다”며 “아이스쇼에서 공연 음악을 직접 라이브로 불러준다고 하니 더 새로운 느낌으로 퍼포먼스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다비치의 음악들 중 ‘8282’와 ‘마이 맨(My man)’을 좋아하며 스테판 랑비엘과 아담 리폰 등 동료 선수들도 다비치를 좋아한다고 소개했다. 김연아는 “다비치가 아이스쇼에 동반 출연한다는 소식에 리폰도 매우 좋아했다”고 했다.

다비치는 지난 4월 김연아가 처음 선보였던 갈라프로그램 ‘돈 스탑 더 뮤직(Don’t stop the music·리한나)’을 이번 아이스쇼에서 라이브로 부르기 위해 피날레와 앵콜 무대에 설 예정이다.

그러나 김연아의 일부 극성 팬들은 “김연아에 비해 격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다비치에 대한 비난 여론을 형성했고,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씨가 한 피겨스케이팅 팬사이트에 “아이스쇼가 ‘김연아쇼’는 아니지 않느냐”고 팬들을 지적하면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다비치를 감싸는 김연아의 발언은 과격한 애정을 보여준 자신의 팬들에게 자성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연아는 “다비치와 내가 호흡을 맞춰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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