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일본의 축구영웅 나카무라 순스케(31)에게 희망의 파랑새가 날아들었다.
4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언론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에스파뇰 소속 나카무라는 전날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피코 데 몬주익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르던 중 경기장으로 날아온 파랑새와 마주쳤다.
파랑새는 나카무라가 전반 20분 팀 동료 루이스 가르시아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뒤 등장했다. 데뷔전에서 기록한 공격포인트를 축하해주기라도 하려는 듯 파랑새는 나카무라의 앞으로 날아왔다.
파랑새를 발견한 나카무라는 데뷔전의 긴장감을 잠시 잊었는지 평온한 표정으로 손을 내밀었다. 파랑새는 하늘로 날아가는 듯 하더니 경기장을 배회하다가 진행요원에 의해 그라운드 밖으로 퇴장(?)을 당했다.
일본 팬들은 에스파뇰의 유니폼이 파란색 가로줄 무늬라는 점과 동화 속 파랑새가 희망을 의미한다는 점을 앞세워 데뷔전에서 파랑새와 마주친 나카무라가 에스파뇰에서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에스파뇰은 이날 리버풀을 3대 0으로 대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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