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쾅쿵쾅’ 쌍용차 AS부품·엔진생산 재개

‘쿵쾅쿵쾅’ 쌍용차 AS부품·엔진생산 재개

기사승인 2009-08-10 17:44:01
[쿠키 경제] 쌍용자동차는 10일 평택공장의 프레스공장을 정상 가동해 보닛 문짝 등 애프터 서비스용 부품을 제작, 출고했다. 또 평택공장 점거 파업과 함께 업무가 중단됐던 창원공장에서도 엔진1공장 조업을 재개했다.

프레스공장은 경찰 진압 작전 당시 주요 시설 중 가장 먼저 확보돼 일찌감치 정비를 마무리한 상태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그동안 쌍용차 소유자를 위한 정비 업무가 부품 부족으로 원활히 이뤄지지 못해 프레스공장을 먼저 가동했다”고 말했다.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엔진은 평택공장 조립라인으로 투입되며 12일부터 완성차를 출고할 계획이다.

협력업체 모임인 쌍용차협동회는 평택 송탄공단의 한 협력업체 사무실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납품 일정을 조율했다. 이들은 법원에 제출한 조기 파산 신청서를 철회키로 공식 확정했으나 100억원 규모로 알려진 평택공장 내 협력업체 시설 피해에 대해선 쌍용차 노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키로 했다.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선 구속영장이 신청된 한상균 지부장 등 노조원 41명과 외부세력 1명 등 42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쌍용차는 농성자들에 대한 경찰 수사가 정리되는 대로 개별 면담을 통해 무급휴직, 정규 영업직, 희망퇴직, 분사 등 ‘살아남은 자’와 ‘떠나는 자’를 가려내기로 했다. 당초 정리해고 대상자 974명 중 48%인 468명은 회사에 남고 52%인 506명은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사 결과에 따라 농성자 징계 절차가 시작되면 일부는 해고될 수도 있다”며 “그 뒤 회사에 남을 48%를 선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농성 조합원 640여명 중 70% 이상이 무급휴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태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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