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간 차이의 비밀, 뇌에 있다?”…KBS 생로병사의 비밀

“남녀 간 차이의 비밀, 뇌에 있다?”…KBS 생로병사의 비밀

기사승인 2009-08-19 16:31:00
[쿠키 문화]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세상에서 가장 알 수 없는 존재가 남자에게는 여자, 여자에게는 남자라고 한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어디서 비롯되는 걸까. 지금까지 남녀의 차이는 사회적 학습에 의한 것이라고 알려져왔다.

그러나 남녀 간의 차이를 만드는 비밀이 ‘뇌’에 있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남녀의 차이를 만드는 뇌의 비밀은 무엇일까.

KBS ‘생로병사의 비밀’이 20일 오후 10시 300회 특집에서 첨단 뇌과학과 심리실험을 통해 남녀의 차이를 만드는 뇌의 비밀을 밝힌다.

태아의 뇌는 임신 6∼8주 사이에 자궁 속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얼마나 받느냐에 따라 ‘남성형 뇌’와 ‘여성형 뇌’로 나뉘어진다고 한다. 뇌의 성별과 생물학적 성별은 다르다는 것이다. 뇌의 성별에 따라 남성적·여성적 성향은 물론 운동 능력과 투자 성공 확률까지 달라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뇌의 성별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영국의 심리학자 존 매닝 교수는 뇌의 성별을 구분하는 단서로 검지와 약지의 비율(2D-4D ratio)을 꼽고 있다. 약지가 더 긴 경우, 상대적으로 테스토스테론에 많이 노출되어 남성형 뇌를 가진다는 주장이다.

‘생로병사의 비밀’은 일반인 330명과 태릉선수촌의 국가 대표 여자선수들 70명을 대상으로 손가락 길이를 측정해 매닝 교수 주장의 신빙성을 살핀다. 또 남녀가 성관계를 가질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 성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생로병사의 비밀’은 2002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출생과 질병, 노화 등을 특수영상과 3차원그래픽 등을 통해 알기 쉽게 다룸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어왔다. 2004년, 2005년 공영성지수(PSI) 연속 1위에 이어, 2007년부터 실시된 시청자품질평가지수(KBS, MBS, SBS 등의 전체 240여개 프로그램대상)에서도 2차례나 1위를 차지했다.

27일에는 300회 특집 2부작으로 ‘늙지않는 뇌 사용 설명서’를 방영한다. 운동의 효과를 증명하는 다양한 연구와 실험 결과들을 통해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 뇌를 젊고 건강하게 만드는 운동과 뇌의 관계를 보여준다. 또 임산부의 운동이 태아의 IQ에 미치는 영향 및 색칠 공부가 뇌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보여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
양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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