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홍천군축제위원회에 따르면 무궁화 축제는 27일 홍천종합운동장 개막식을 시작으로 홍천강 둔치와 무궁화공원, 무궁화거리, 산림공원 등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 가운데 대한민국 무궁화 중심도시로 선정된 홍천군은 올해 처음으로 무궁화축제를 개최,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애국심과 고향 사랑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축제 기간중 무궁화 심포지엄을 비롯한 학술행사와 무궁화 분재와 야생화 전시 등 다채로운 상설행사가 열린다. 한마음 콘서트와 장병 위문열차, 평양예술단 공연이 이어지고 불꽃놀이, 청소년 휘호대회, 퀴즈대회 등 이벤트 행사도 마련됐다. 또 군민화합을 위한 축구 족구 테니스 게이트볼 육상 등 체육행사와 그네 팔씨름 투호 등 민속경기도 이어진다.
이와 함께 홍천지역 3개 고교의 연합봉사 동아리인 다누리클럽 학생들은 무궁화에 대한 국화 법률제정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민 대다수가 무궁화를 국화(國花)로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국화로서의 법률적 지위가 없다.
학생들은 그동안 무궁화를 ‘법적인 나라꽃’으로 지정할 것을 요구하는 홍보엽서 2만4000여장을 배포해왔으며, 이번 무궁화축제와 인삼축제, 최승희 춤축제장 등에서도 적극 알려나가기로 했다. 학생들은 연말까지 관광객과 군민들의 서명을 받아 해당부처에 청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홍천=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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