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지난달까지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각각 4.3%, 3.0%로 총 7.3%를 기록, 닛산자동차를 제치고 미국 시장 6위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해 두 회사의 미국 시장 점유율 5.3%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판매가 부진한 것과 달리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선전하는 것은 과감한 마케팅 때문이다. 신차 구입 후 1년 내 실직시 차량을 반납받거나 할부금 일부를 대신 내주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유가가 일정 기준을 넘을 경우 차액을 대신 내주는 ‘가스 록(Gas Lock) 프로그램’ 등의 효과가 컸다.
또 미식축구경기 ‘수퍼볼’이나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 스폰서로 참여한 것도 판매확대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태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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