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부터 항공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인 전일본공수(ANA), 중국국제항공, 상하이항공과 함께 ‘한·중·일 일주운임’ 상품을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상품은 세 나라 사이의 국제선 3구간과 국가마다 국내선 2구간 등 최대 9구간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일주 항공권 가격은 국제선과 국내선을 합쳐 여행 거리가 4800마일 이하면 약 164만원(이하 이코노미클래스 기준), 6600마일 이하면 약 214만원이다. 단 항공권 사용 기간이 2개월로 제한되며 반드시 세 나라를 모두 거쳐야 한다.
예를 들어 제주를 떠나 서울→후쿠오카→오키나와→도쿄→베이징→상하이→홍콩→서울을 거쳐 다시 제주로 돌아오는 여정(6477마일)일 경우 구간별 항공권을 구입하면 383만여원이 든다. 그러나 일주 항공권을 구입하면 44% 저렴한 214만원에 여행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중·일 패스는 서울 베이징 상하이 도쿄를 잇는 셔틀노선이 늘어나는 등 항공 자유화 추세에 맞춰 구성된 상품”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