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등반사고로 손가락을 모두 잃은 김씨의 히말라야 안나푸르나(8091m) 도전에 앞서 2일 오후 상무지구 CMB광주방송국에서 ‘2009 안나푸르나 원정대’ 발대식을 갖는다고 31일 밝혔다.
김씨를 대장으로 한 4명의 원정대는 9월11일부터 10월30일까지 50일간의 일정으로 히말라야 14좌 중 6번째인 안나푸르나에 오를 예정이다.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원정대 출범은 광주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후원한다.
김씨는 1989∼90년 에베레스트 동계원정, 90년 낭가파르밧(8125m) 등반 이후 91년 시샤팡마-초오유 원정을 앞두고 훈련을 하기 위해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6194m) 단독 등반에 나섰다가 정상을 400m 앞두고 불의의 사고를 당해 손가락을 모두 잃었다.
하지만 그는 이후 2006년부터 히말라야 14좌 가운데 가셔브룸, 시샤팡마, 에베레스트, 마칼루 등 4개 고봉을 오른데 이어 다섯번째로 다울라기리를 정복했다. 김씨는 지난 1월 남극대륙 최고봉 빈슨 매시프(4897m) 정상에도 올라 세계 첫 7대륙 최고봉 완등의 대기록을 세웠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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