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불혹에도 기술은 그대로…“역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불혹에도 기술은 그대로…“역시 농구 황제”

기사승인 2009-09-01 10: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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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1980∼90년대 농구 황제로 군림했던 마이클 조던(46·미국)이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의 한 네티즌(theAIRJORDAN*****)은 조던이 8월 한 농구 강의에서 골대를 등지고 선 채 덩크 슛을 넣은 데 이어 현직 슬램볼 선수 크리스 영에게 마크를 당하는 상황에서 페이드어웨이 슛(회전하면서 뒤로 넘어지듯 쏘는 슛)을 성공시키는 동영상을 소개했다.

슬램볼은 코트에 설치된 트램펄린을 이용, 선수들이 멋진 슛 동작과 격한 몸싸움을 연출하는 농구의 변형 종목으로 최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슬램볼 선수들이 기존의 프로농구 선수들보다 한 수 위라는 관측도 있으나 동영상 속 조던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듯하다.

두 사람의 덩크슛 대결에서 영은 정면을 바라보고 뛰어오른 슛에 실패했으나 조던은 골대를 등지고 서 있다 그대로 뛰어올라 공을 가볍게 림 속으로 밀어 넣었다. 조던은 곧바로 이어진 영과의 1대 1 대결에서 방향을 알려준 뒤 쏜 페이드어웨이 슛을 성공시켰다.



이 동영상은 지난 16일 유튜브에 공개된 뒤 41만건 이상의 조횟수와 300건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역시 조던은 농구의 신이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네티즌(numberofth****)은 “코트를 가장 완벽하게 지배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조던뿐”이라며 전성기 시절 조던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조던은 1984년 시카고 불스에서 미 프로농구(NBA)에 데뷔, 팀을 여섯 차례 정상에 올린 것은 물론 다섯 차례의 최우수선수상과 열 차례의 올스타전 출전 등 각종 기록들을 쏟아낸 뒤 2003년에 은퇴했다. 현재 조던은 프로골프 경기에 출전하거나 영화에 출연하는 등 농구 외 활동으로 여생을 보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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