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구리시와 행정구역 통합 건의서 제출

남양주시,구리시와 행정구역 통합 건의서 제출

기사승인 2009-09-07 17:29:02
[쿠키 사회] 경기도 남양주시는 7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구리시와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경기도와 행안부를 방문해 “남양주와 구리는 역사적으로 같은 뿌리에 속하고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며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 특목고·과학영재고 유치, 지하철·GTX 연장 등 8가지 현안을 해결해 주면 통합은 무리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7월 초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구리시와의 자율통합 의견을 표명한데 이어 이달 초 구리시에 통합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영순 구리시장은 “행정구역 통합은 구리와 남양주 모두 원할 때 가능한데 남양주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시민대책위원회에서 최근 3주 동안 통합반대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에 달하는 5만여명이 서명하는 등 구리시민은 대부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4일 열린 부시장·부군수 회의에서 “특정 지자체가 일방적으로 시·군 통합을 추진할 경우 혼란과 갈등이 커질 수 있으니 통합을 추진하기에 앞서 상대 자치단체와 충분히 협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남양주시의 통합 추진에 대한 구리시의 입장이 제출되는 대로 양쪽 의견을 행안부에 전달할 방침이다.남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
김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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