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정 비서실장은 전남대 졸업후 1984년 민정당 중앙사무처에 공채로 입사, 20여년간 당 사무처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여의도 천막 당사시절에는 기획조정국장으로 장다사로 현 청와대 민정비서관, 이병용 현 국무총리실 정무실장과 함께 ‘사무처 트로이카’를 구축해 17대 총선을 지원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명박 대선후보 선거대책위 유세지원단 부단장을 지냈다. 전남 보성출신으로 야당과의 물밑 소통도 기대된다. 정 비서실장은 “정몽준 대표를 모시고 한나라당이 일사분란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보좌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조 대변인은 당 부대변인, 이명박 대통령 후보 공보특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부대변인 등을 지낸 당내의 손꼽히는 ‘공보통’이다. 서울대 법과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2년 신정당 박찬종 대표 보좌역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친이 핵심 의원이다. 조 대변인은 “국민의 마음을 더 잘 헤아리고 국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당직 인사는 정몽준 대표와의 개인적 인연보다는 두 의원의 능력과 장점을 고려해 이뤄졌다는 평이다. 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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